바람의 흔적
211125 <돈키호테>를 읽고나서
바람동자
2022. 1. 27. 13:25
간신히 <돈키호테> 1권을 읽었다.
스무 날 넘은 시간이 흘러갔고 930여 쪽의 2권 읽기에 망설이는 중 도서관에 주문한 책이
들어온 소식을 듣고 냉큼 들고 왔다.
쌓여 있는 책을 보기위해 독서의욕을 다 잡는 아이러니.
잠깐씩 읽으니 서사의 흐름 잡는 것도 어렵고 나이만 탓할 수도 없는 가을날 오후에
그 옛날 무지막지했던 <죄와 벌>은 으찌 읽었을까를 생각하며 미친 사내의 기행 2권 읽기를 시작한다.
오늘 <돈키호테>2권 허덕이며 읽기를 마친다.
지난 여름 비 내리는 날 보았던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가 책 읽기에 대한 의욕을 불러 일으켰다.
틈새 시간을 이용해 읽다 보니 그야말로 서사 구조는 선망후실.
몽매한 지식 다 잡고자 번역자 안영옥교수의 유튜브 강의를 듣는다.
다시 혼미함을 느끼는 날 책상 위에 놓인 두틈한 다른 책을 바라보며 또 읽기를 시작해 볼까 말까하는 고민에 빠진다.
대룡산의 아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