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흔적
140315 천변 풍경
바람동자
2014. 4. 3. 15:45
140228
미세 먼지 주의보가 내린 날
자전거를 끌고 천변으로 나선다.
영악한 사람들은 아무도 보이지 않고
그리하여 느긋하게 몸을 움직인다.
역시나 흐린날.
천변 풍경 하나.
140302
이십 수 년간 함께한 도시를 내려다 본다.
오랜만에 하늘 맑아 구름마저 눈 부시게 다가 오는 날.
함께 했던 사람들의 정겨운 음성은 길을 따라 오른다.
140315
그리하여
삶이 권태롭다고 생각할 때
가끔씩 아주 가끔씩 등돌릴 때도 필요한 것.
등 돌린 그대.
푸른 눈으로 응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