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흔적

070306 3월 아침에

바람동자 2008. 6. 18. 21:05
1.

 흐린 날 마신 술.

아침 둔탁한 머리를 두드려도 소용이 없으리.

어제의 기억은 하여 어제로 다 지나가 버린 것.

지나간 것에 대한 그리움은 언제나 시간이 지날수록

배가 되어 겹겹이 누르고,

그저 일상의 일들만 겹겹이 쌓여 지는 것.

일들.


 2.

 또 , 아침

브르흐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으며,

시작하는 하루.

그려, 감정은 언제나 설렁이고

협주곡 들으며 스멀거리며 떠올리는 옛일들.

 그리워라. 그로테스크한 로망의 시대들.

푸욱하니 빠져보는 시간들.

멀리 또 가까이 보이는 하늘.

몸짓.

다가설수 없는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