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그리고 사람

121125 의암암장 쫑바위에서

바람동자 2012. 12. 14. 11:28

 아침나절 강변을 떠도는 바람이 잔잔한 날.

세상사는 일에 이런저런 의미를 붙이기를 좋아하는 우리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다는 소설을 지나

11월의 마지막 주로 향하는 시간에 서로의 안부를 묻고

차디찬 바위의 감촉을 느끼며 이만큼의 시간이 흘렀음을 생각한다.

시간은 이렇게 각자의 나이만큼의 속도가 되어 빨리 지나가고

나뭇잎 하나 붙어 있지 않은 황량함 계절 속

지난 날은 어떤 의미를 주고 지나갔을까를 묻는다.

 

 차디 찬 바위의 감촉은 손끝으로 전해져 얼얼해 오고

아지랑이 아른거리는 따슨 봄날의 시간이 그리워지는 날.

알알한 쫑바위의 기억을 오래 갖고 있다가 다시 꺼내는 날을 그리며.

 

 요번엔 광각렌즈(14-24mm)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