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흔적
120411 집 속의 집 - 서도호 전시회(리움미술관)에서
바람동자
2012. 4. 25. 10:06
서도호.
집 속의 집(HOME WITHIN HOME).
머리 속으로 항상 존재하던 과거의 집.
그리고 현재의 집.
이미지들은 중첩과 반복을 통하여
놀랄만큼 과거의 집 들과 현재의 팍팍한 집들을
천을 통해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천이라는 매체를 이용한 하이퍼리얼리즘
혹은 미니멀리즘에 대해 경탄하다가
세상이 조금씩 어지러워지기를 시작했다.
예술적인 기질은 유전된다는 생각을 하루 종일 품은 날.
그리고 상설 전시관에서 만난 이중섭의 그림.
가진 것 없어도 가족과 함께했기에 행복했던 제주 시절의 그림 속에는
작가의 따스한 마음이 묻어 나온다.
캔버스가 아닌 두터운 합판에 그려진
밝은 색의 역동적인 모습을 보면서
벨리니의 오페라 청교도 중 "A te, o cara" (그대, 오 사랑하는 이여)
아리아의 한 대목이 스쳐가며
그에게 행복했던 시절들을 떠올리며
물질적인 궁핍이 정신을 이겨내지 못한다는 생각을 갖는다.
스메타나 현악4중주 1번 "나의 생애에서".
지난 날의 아름다움은 채색되어 여기저기 흩날리는 날
그림을 통해서 따스한 마음을 읽고 훌훌 마음이 일어서며
더할 나위 없는 다사로움 속 느끼는 안복(眼福).
서도호 - 집 속의 집 전시회
북쪽 벽
북쪽 벽 - 부분
뉴욕 웨스트 22번가 348번지 - A 아파트, 복도, 계단 (부분)
문 - 시애틀 버전
별똥별 - 1/5
별똥별 - 1/5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