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그리고 사람
120128 오탄폭(화천 사창리)에서
바람동자
2012. 2. 3. 19:53
오탄폭엘 갔었네.
개울물 얼고 그 위에 흰눈이 덮여 긴 띠를 이루고 있었지.
바일을 들고 얼어붙은 강바닥을 쪼아보기도 하다가
산 중턱에 위치한 오탄폭을 올랐지.
중턱에서 본 길은 구불하니 이어지고
여러가지 사정으로 산행을 접은 후배를 생각하며
몇 년 전 이곳에서 함께 빙벽을 했던 추억은 떠오르고
푸른 빛의 얼음 위를 오르며 아득하니 먼 산을 쳐다보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