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그리고 사람

120122 삼악산에서

바람동자 2012. 1. 24. 20:30

 바람 부는 날 오르는 산.

파일자켓 사이로 바람은 숭숭 소리를 내어 날리고

오랜만에 들어 보는 상원사의 불경 소리.

오후의 적막함.

기울어가는 오후의 나른한 빛들 스러지고

오늘이 음력 한 해의 마지막 날임을 생각한다.

 

 높은 곳에 사는 까마귀

기름진 검은색 날개 퍼덕이며 하늘을 날고

불어 오는 바람에 등을 돌리고 쳐다 본 곳.

강물 사이에 존재하는 도시.

춘천.












  기록 - 팬탁스 옵티오 RS1500 똑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