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그리고 사람

120120 아침 드름산에서

바람동자 2012. 1. 24. 20:29

 일상의 게으름에 취한 자 뒤적이며 몸을 움직인다.

마음은 침대에 가 있건만 이어지는 몸의 반란.

 

 비 간간이 나리고

바람마저 부는 날.

흐릿한 불빛에 의지해 오르는 근교의 산.

야트막한 오르막과 내리막이 이어지고

마른 떡갈나무 잎 바람 속에서 서걱이고

부지런한 딱따구리 나무 등걸을 쪼고 있다.

 

 해 뜨기 전의 겨울 아침은

단순한 색으로 이어지고

머릿 속으론 떡갈나무의 누런 색 잎을 떠올리며

느릿하게 걷는 아침 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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