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060614 양떼목장에서
바람동자
2008. 6. 18. 14:15
토요일, 새벽 2시에 일어나 계획했던 산행이 결국은 우천관계로 미뤄졌다.날은 꿈지럭 거리고, 비오고 흐린 일요일 아침.
어디로 갈까를 생각하다가 사진에서 몇 번 본적이 있는 양떼목장으로 방향을 정하고, 카메라에 씨디에 주전부리할 것에다가 짐을 챙겨서 나온다.
영동고속도로상에서 본 하늘 역시 흐리다. 횡계로 빠져 나와 읍내에 들러 우산 하나를 사서 양떼 목장으로 향한다. 차안의 씨디에선 엠마 샤플린이 소프라노의 매혹적 고음을 죽어라고 토해낸다. 밋밋한 생활 속 뭔가 움직임이 있어야 하는 법. 차는 어느새 옛대관령휴게소에 도착을 하고, 풍력발전기 몇 개가 눈에 띤다.
대관령의 시린 바람이 올라온다. 겨울날 선자령을 갔을 때 만났던 히드클리프의 바람. 눈물 질질질 흘리게 한 지독한 바람. 옛일은 바람 속으로 날리고.
많은 사람들이 가고 있다.
양치기 초소에서 증명사진 찍고, 사진기를 든 사람들이 눈에 많이 보인다. 더러는 모델같은 사람 데려와 찍기도 하고, 야트막한 동산 너머 멀리 용평이 보이고. 또 비 내려 사람들 뿔뿔이 흩어지고, 처마에 기대 멀리 양들 방목한 곳을 바라본다. 또 비 내려 사람들 뿔뿔이 흩어지고, 처마에 기대 멀리 양들 방목한 곳을 바라본다.한 구비 동산을 넘어 양들 방목한 곳을 가니 양들 특유의 내음이 난다. 에구, 이 넘의 양들은 왜이리 지저분 하다냐를 외치고. 입장료를 대신한 건초를 들고 먹는 것에 눈 먼 양들을 좀찍으려고 하니 양들이 영 포즈를 잡아주지 않는다. 한편에서 양들이 머리를 처 박고 풀만 뜯어 먹고 있기에 포즈가 안 나온다고양 주변에다 돌을 던지는 사진을 찍는 애덜도 봤다.
내려와서 보니, 옛날 휴게소 주변에서 점심을 먹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이 산악회에서 산행을 온 사람들이고, 그들을 만나면 언제나 정겨운 것이 동병상련의 정인가?
- 양떼목장에서
어디로 갈까를 생각하다가 사진에서 몇 번 본적이 있는 양떼목장으로 방향을 정하고, 카메라에 씨디에 주전부리할 것에다가 짐을 챙겨서 나온다.
영동고속도로상에서 본 하늘 역시 흐리다. 횡계로 빠져 나와 읍내에 들러 우산 하나를 사서 양떼 목장으로 향한다. 차안의 씨디에선 엠마 샤플린이 소프라노의 매혹적 고음을 죽어라고 토해낸다. 밋밋한 생활 속 뭔가 움직임이 있어야 하는 법. 차는 어느새 옛대관령휴게소에 도착을 하고, 풍력발전기 몇 개가 눈에 띤다.
대관령의 시린 바람이 올라온다. 겨울날 선자령을 갔을 때 만났던 히드클리프의 바람. 눈물 질질질 흘리게 한 지독한 바람. 옛일은 바람 속으로 날리고.
많은 사람들이 가고 있다.
양치기 초소에서 증명사진 찍고, 사진기를 든 사람들이 눈에 많이 보인다. 더러는 모델같은 사람 데려와 찍기도 하고, 야트막한 동산 너머 멀리 용평이 보이고. 또 비 내려 사람들 뿔뿔이 흩어지고, 처마에 기대 멀리 양들 방목한 곳을 바라본다. 또 비 내려 사람들 뿔뿔이 흩어지고, 처마에 기대 멀리 양들 방목한 곳을 바라본다.한 구비 동산을 넘어 양들 방목한 곳을 가니 양들 특유의 내음이 난다. 에구, 이 넘의 양들은 왜이리 지저분 하다냐를 외치고. 입장료를 대신한 건초를 들고 먹는 것에 눈 먼 양들을 좀찍으려고 하니 양들이 영 포즈를 잡아주지 않는다. 한편에서 양들이 머리를 처 박고 풀만 뜯어 먹고 있기에 포즈가 안 나온다고양 주변에다 돌을 던지는 사진을 찍는 애덜도 봤다.
내려와서 보니, 옛날 휴게소 주변에서 점심을 먹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이 산악회에서 산행을 온 사람들이고, 그들을 만나면 언제나 정겨운 것이 동병상련의 정인가?
- 양떼목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