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110802 병산서원에서 - 안동 주변 여행 # 2
바람동자
2011. 8. 23. 12:01
하회마을 가는 길 지나 차는 샛길로 들어서며
비포장 도로를 쿨렁거리며 간다.
복례문 지나 보이는 길게 선 만대루.
만대루 올라 강학의 내용을 호기있게 외던
유생의 심정이 되보고자 했으나 아쉽게도 출입금지.
이런때는 그냥 앉아서 바람이라도 맞을 일.
입교당을 마주하고 양쪽에 선 유생의 숙사인 동재, 서재.
배롱나무가 곳곳에 꽃을 피우고 있고
바라보니 서원 앞쪽에 위치한 것은 병산.
그리고 흙물의 낙동강이 주변을 휘감아 돌고 있다.
" 사랑하면 보인다고
사랑하면 어디에 가 있어도
늘 거기 함께 있는 게 눈에 보인다고 "
- 도종환 <배롱나무> 중에서
만대루
병산서원 배치 평면도
비 내린 뒤 풍산장터의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