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그리고 사람

110121 지리산행(벽소령대피소-세석-장터목-천왕봉-장터목대피소) # 2

바람동자 2011. 1. 24. 15:20
<시간 기록>
(09:20) 벽소령 대피소 출발 - (10:20) 선비샘 - (12:38) 세석 대피소 - (13:00) 촛대봉 중식 -
(13:45) 중식 후 출발 - (15:20) 장터목 대피소 - (15:45) 대피소 출발 - (18:00) 천왕봉 경유 후 일몰 감상 장터목 대피소

 어제에 비하여 날이 무척이나 맑아서 너른 시야를 제공한다.
선비샘을 지나면서 겹겹이 보이는 주변의 산.
그 산봉우리들은 겹쳐서 이어지고
정신은 고양되고 마음은 맑아 진다.

아침나절 태양을 앞에 두고 걷다가
오후 시간 햇살을 등지고 간다.
산중에서의 일몰을 보기 위해 천왕봉에 오른다.
해의 붉은 기운은 짧은 시간에 넘어가 버리고
스산한 바람 불어 한기를 느낀다.
이제는 얼마 남지 않은 장터목 주변의 고사목 사이로 내리는 황혼.
지난 역사의 슬픔은 시간에 의해 희석되어 버리고
어두워져 가는 하늘을 보며 몸을 움직인다.












      세석에서 장터목 가는 길


      여름 풍경  2010. 07. 31. 세석에서 장터목 가는 길(뒷편 산이 천왕봉)












      지리산 일몰 제석봉 부근






G10







      천왕봉 주변 바위에 새겨진 이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