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그리고 사람
110120 지리산행(노고단-반야봉-벽소령대피소) # 1
바람동자
2011. 1. 24. 15:03
<시간 기록>
(03:20) 구례구역 - (05:00) 구례 버스터미널 도보 이동 - (06:10) 택시 이용 -(06:40) 성삼재 - (07:40) 노고단 대피소 조식 - (09:00) 대피소 출발 - (11:44) 노루목 1,498m - (12:28) 반야봉 - (13:50) 중식 후 출발 - (15:10) 토끼봉 1,534m - (16:30) 연하천 대피소 - (17:00) 대피소 출발 - (18:35) 벽소령 대피소
1.
녹색 꽃 무늬 의자인 경춘선 전철.
경춘선을 처음 타본다.
굴을 통과하는 소음으로 전철의 속도를 추정해 본다.
어둠 속 차창 밖의 불빛들이 빠르게 지나간다.
두 시간 채 안되서 용산역에 도착한다.
TV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노숙자들.
TV 뉴스에선 지하철 역에서 노숙자의 동사(凍死 ) 소식을 알리고
10시 넘어선 역은 스산한 기운마저 감돌고 한산하다.
동절기인 관계로 과거 밤 12시 인접한 기차 시간은 없어지고
무료함을 달래려 TV 쪽에 시선을 두나
내용은 연결되지 않고 몸은 웅크려 든다.
2.
아침 구례구역.
새벽 산행을 포기하고 시간적인 여유를 갖기를 택한다.
일단의 무리들.
공동으로 갖고 온 것을 나누고
배낭에 들어가지 않은 것은 버린다고 한다.
겨울 종주 산행을 하는 젊은이들의 배낭이 45리터를 넘지 않고
그 중 한 여학생의 배낭은 20리터.
저렇게 하고 어떻게 종주를 할 수 있을까라는 일단의 상대편에 대한 근심.
다들 새벽에 떠나고 바쁠 것 없는 우리들.
난방 중인 조그만 대합실에서 날 밝기를 기다린다.
3.
다시 찾은 지리산.
바람부는 성삼재.
백색의 시린 아침의 기운을 느낀다.
가는 눈발들이 헤드랜턴의 빛을 받아 반짝이며 그 존재를 알린다.
다복다복 눈들은 쌓여져 길을 걸을 때마다
푹신한 느낌이 다리로 전해지며 눈 밟히는 소리가 지속된다.
노고단에서 가야할 길에 대한 조망.
오늘 가야할 왼편의 반야봉 산정은 운무에 휩싸이고
시선은 저멀리 능선을 타고 넘어서 앞으로 나아간다.
그리고 상고대 터널.
간밤의 추위에 대한 나무의 존재 흔적.
바람이 하늘로 타고 오르고
순백색 이미지로 기억되는 겨울 산 속을 걷노라면
마음은 스스로 정화가 되며
스스로 커다란 심호흡을 하면서 들이마시는 맑은 공기
눈은 더욱 맑아진다.
노루목 지나 반야봉 오름길.
잡목 사이로 난 길을 걷는다.
좁은 길로 인해 나뭇가지들은 배낭에 스치고
옛날 아름다웠던 반야봉에서 조망을 생각하며 거친 숨 내쉬며 오른다.
천왕봉으로의 조망.
겹겹이 산들 이어졌던 과거의 풍경은 보이지 않고
마음 속으로 산 풍경을 그리며 몸을 움직인다.
노고단을 향하여
노고단
운무에 가린 반야봉
반야봉 소경
상고대 터널을 지나며
겹겹이 이어지는 산봉우리들
반야봉 조망(저멀리 천왕봉이 보인다.)
반야봉 조망

2009. 08. 15. 지리산 반야봉(1732M)에서 천왕봉 조망
산 속에 이어진 차도
G10
겨울 산 - 동행
길을 가다가 사진 이수명
(03:20) 구례구역 - (05:00) 구례 버스터미널 도보 이동 - (06:10) 택시 이용 -(06:40) 성삼재 - (07:40) 노고단 대피소 조식 - (09:00) 대피소 출발 - (11:44) 노루목 1,498m - (12:28) 반야봉 - (13:50) 중식 후 출발 - (15:10) 토끼봉 1,534m - (16:30) 연하천 대피소 - (17:00) 대피소 출발 - (18:35) 벽소령 대피소
1.
녹색 꽃 무늬 의자인 경춘선 전철.
경춘선을 처음 타본다.
굴을 통과하는 소음으로 전철의 속도를 추정해 본다.
어둠 속 차창 밖의 불빛들이 빠르게 지나간다.
두 시간 채 안되서 용산역에 도착한다.
TV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노숙자들.
TV 뉴스에선 지하철 역에서 노숙자의 동사(凍死 ) 소식을 알리고
10시 넘어선 역은 스산한 기운마저 감돌고 한산하다.
동절기인 관계로 과거 밤 12시 인접한 기차 시간은 없어지고
무료함을 달래려 TV 쪽에 시선을 두나
내용은 연결되지 않고 몸은 웅크려 든다.
2.
아침 구례구역.
새벽 산행을 포기하고 시간적인 여유를 갖기를 택한다.
일단의 무리들.
공동으로 갖고 온 것을 나누고
배낭에 들어가지 않은 것은 버린다고 한다.
겨울 종주 산행을 하는 젊은이들의 배낭이 45리터를 넘지 않고
그 중 한 여학생의 배낭은 20리터.
저렇게 하고 어떻게 종주를 할 수 있을까라는 일단의 상대편에 대한 근심.
다들 새벽에 떠나고 바쁠 것 없는 우리들.
난방 중인 조그만 대합실에서 날 밝기를 기다린다.
3.
다시 찾은 지리산.
바람부는 성삼재.
백색의 시린 아침의 기운을 느낀다.
가는 눈발들이 헤드랜턴의 빛을 받아 반짝이며 그 존재를 알린다.
다복다복 눈들은 쌓여져 길을 걸을 때마다
푹신한 느낌이 다리로 전해지며 눈 밟히는 소리가 지속된다.
노고단에서 가야할 길에 대한 조망.
오늘 가야할 왼편의 반야봉 산정은 운무에 휩싸이고
시선은 저멀리 능선을 타고 넘어서 앞으로 나아간다.
그리고 상고대 터널.
간밤의 추위에 대한 나무의 존재 흔적.
바람이 하늘로 타고 오르고
순백색 이미지로 기억되는 겨울 산 속을 걷노라면
마음은 스스로 정화가 되며
스스로 커다란 심호흡을 하면서 들이마시는 맑은 공기
눈은 더욱 맑아진다.
노루목 지나 반야봉 오름길.
잡목 사이로 난 길을 걷는다.
좁은 길로 인해 나뭇가지들은 배낭에 스치고
옛날 아름다웠던 반야봉에서 조망을 생각하며 거친 숨 내쉬며 오른다.
천왕봉으로의 조망.
겹겹이 산들 이어졌던 과거의 풍경은 보이지 않고
마음 속으로 산 풍경을 그리며 몸을 움직인다.
2009. 08. 15. 지리산 반야봉(1732M)에서 천왕봉 조망
G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