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그리고 사람

101120 대룡산에서

바람동자 2010. 11. 29. 14:11
 토요일 오후에 산에 올랐지요.
흐린 날로 시선은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봄날 함께 했던 기억들을  앙상한 수풀 속에서 되살아 났지요.

 오후 나절.
느릿한 시간.
산 등성이 너머로 붉은 빛의 해가 재빠르게 넘어가고
반대편엔 이미 둥근 보름의 달이 떠있었지요.
이내 어둠은 찾아들고
휘적이면서 명봉을 내려 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