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그리고 사람

101107 북한산에서

바람동자 2010. 11. 29. 11:38
  전번 날 원효리지를 하면서 바라본 만경대 주변의 길들이
눈에 어려 다시 북한산을 찾았지요.
도선사를 오르는 선남선녀들 틈에 끼어서
용암문에 오르니 어제부터 만경대리지길 등반 금지를 알리는
프랭카드가 나붙어 있었지요.

 잠깐의 서성임 속에서
발길은 만경대리지 입구 초입에 다가 섰지요.
등반장비를 착용하고 1P까지 올랐어요.
그러다가 반대편에서 내려오는 등반객이
다시금 등반금지를 알려주고 벌금 운운해서 결국은 뒤돌아 섰지요.

 노적봉을 향해 산길 터덕이며 내려갔지요.
노적봉 우뚝하니 솟아있는 곳에서 등반하는 사람들 만나
정보도 얻고 온 김에 몇 피치 다시 등반을 했지요.
산 아래 노적사를 타고 오르는 불경 소리.
늦가을을 즐기는 수많은 등산객들의 행렬.

 흐린 날이었어요.
주등산로에 들어섰을 때
많은 사람들로 인해 정체가 되었지요.
주변의 아름다운 경친는 흐린 날로 인해 가려지고
아름다운 가을의 날들이 지나가고 있음을 느꼈지요.


      노적봉에서 앞선 등반자의 등반 모습



      위문 주변에서 본 주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