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그리고 사람
100630 검봉 봉화산 종주
바람동자
2010. 7. 7. 18:55
전일 마신 술로 머리는 무겁고
강선봉 오르며 지친 몸 거부의 신호를 보내고 있었지.
늘상의 삶이란 이렇게 반복되는 것.
스스로에게 위안을 보내지만
여름날 눅눅하고 습한 날씨는
움직임마저 둔하게 만들어 버렸지.
검봉을 지나며 이미 지친 몸
마음이 몸을 이끌지 못하고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란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고 지리한 산길을 걸었네.
과거에 걸었던 길들에 대한 기억은
여름날의 무더위 속에 묻혀 버리고
지리하게만 느껴지는 길.
그리고 저멀리 보이는 산들.
<시간기록>
(13:30) 강선사 들머리 - 강선봉 - 검봉 - 봉화산 - (19:30) 창촌중학교 (6시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