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그리고 사람

100403 춘클리지에서

바람동자 2010. 4. 5. 21:15

 주말마다 바람은 불어댔다.

바람 잦아들기를 기대하지만

그것은 찾아 오는 봄이 보낸 편지라 생각을 한다.

 

 리지길 오르며

바라 본 주변의 풍경들.

생강나무는 군데군데 노란빛으로 자신의 영역을 나타내고

땅 속을 뚫고 위로 오르는 녹색의 움.

모르는 사이 봄은 오고 있었고

자연의 변화를 모르는 둔한 자

지나가 버린 봄날을 그리워했다.

 
 (14:00) 1P 시작 - (17:24) 7P 종료 (5P 우회) 

         WITH G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