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흔적
10011920 광주 망월동 화장장에서
바람동자
2010. 3. 5. 17:12
광주에 사시는 큰아버님이 돌아 가셨다.
생전의 지친 육신만큼의 무게.
비는 흩뿌리고
지상에서의 지난 삶의 행적을 떠올린다.
"어디 갈꺼나, 어디 가서 내 새끼 볼꺼나."
바로 옆에서 화장을 하는
자식 먼저 보낸 부모의 통곡이
아픔이 되어 밀려 들고
현실에서 다함을 못한 자
그 슬픔 이기지 못하고
눈물 찔끔 흘리며
죽은 자와 영결했었네.
광주에 사시는 큰아버님이 돌아 가셨다.
생전의 지친 육신만큼의 무게.
비는 흩뿌리고
지상에서의 지난 삶의 행적을 떠올린다.
"어디 갈꺼나, 어디 가서 내 새끼 볼꺼나."
바로 옆에서 화장을 하는
자식 먼저 보낸 부모의 통곡이
아픔이 되어 밀려 들고
현실에서 다함을 못한 자
그 슬픔 이기지 못하고
눈물 찔끔 흘리며
죽은 자와 영결했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