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흔적

090804 강릉 애(9) - 다시 강문에서

바람동자 2009. 8. 5. 09:18

 아침 나절 강문엘 나갔지.
방파제쪽으로 사람은 보이지 않고
보이지 않는 사람으로 인해
마음은 쓸쓸해졌지.

 두리번거리며 사람들을 찾으며
해 뜨기를 기다렸었지.
수면에서 잠깐 비추고는 감추었다가
저 높이 떠버렸었네.

 남은 일이라곤 어스렁거리며
아침 바다의 내음을 맡는 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