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를 위하여

060902 아침에 # 2 - 바그너 탄호이저 서곡을 들으며

바람동자 2008. 6. 18. 09:14

 마라톤 번호표와 칩이 배달되었다.

올 여름 특별하게 준비한 것도 없는 데, 마라톤 날자는 코 앞으로 다

가오니
마음만 분주하고, 몸은 움직여 주질 않는다.

 아침이면 눈을 뜨면서 항상 생각하는 건,

어제 무엇인가 피곤한 일이 있지 않았는가를 생각해 본다.

그러다가 어떤 생각이 나면, 그려 무리하지 말자 하며

위안을 하며 자기위안을 삼으며 다시 밀린 잠을 청한다.

 최근 며칠간은 어쩔 수 없이 뜀박질을 시작했다.

 아침나절 선선함이 밀려 오고

뛰다 보니 강원체육고 여학생들이 아침 운동을 하고 있어서

따라서 뛰었다가 거의 죽음 수준까지 갔다.

무리로다. 무리로 구나.

중생의 눈에는 욕심만이 앞서는 구나.


  한편의 목표가 있다는 건 좋은 일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