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그리고 사람

090628 용화산 새남바위 "전설"

바람동자 2009. 7. 2. 11:18


 오랜만에 용화산 새남바위엘 갔었네.

흐린 날 우뚝하니 앞으로 다가오는 타이탄길을 오르며

신화 속 올림프스 신족들과의 싸움을

그리고 고단한 삶을 살았던 말러의 교향곡 1번을 떠올렸었지.

보수된 지금의 길은 과거에 비해 어려워지고

의지할 곳 없는 몸 허우적거리며 올랐었지.

 

 




 

 전설(Legend)

금기를 어긴 불행한 결말의 이야기들.

현실에서의 이루어질 수 없음에 대해 가슴 아파 했었네.

바위 천장 아래로 죽 이어진 등반선.

하켄을 보면서 이 길을 개척한 사람들을 생각했었지.

저 멀리로 외곽의 산자락들 겹쳐지고

바위 틈에 손을 넣은 채 허공 중에

떠있는 선등자를 보면서

다시금 전설의 의미를 생각했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