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그리고 사람
090426 의암암장에서
바람동자
2009. 4. 27. 10:44
아침이 훌쩍 지나간 시간에
지친 몸 간신히 추스리고 의암암장엘 갔었네.
멀리 보이는 삼악산의 산색은
비 온뒤 더욱 선명하게 다가오고,
아름다운 봄날의 알록달록함을 마음 속으로 느끼고 있었지.
밀려 오는 취기에 한데서 잠을 청했지.
흐린 날이었을 것.
흐릿한 시선에 찍은 사진들도 온통 흐려 보이고
바람 소리에 몸은 그렇게 축 늘어져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