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그리고 사람

081102 춘클리지

바람동자 2008. 12. 31. 11:16

 일요일 아침.
월간 "산"지에서 춘클리지를 취재하러 온단다.
산빛산악회 몇 분과 "산"지 기자 두 분과의 조우.

 아침 신연강 주변으로는 안개가 끼고 춥다.

1P(피치).
 오랜만에 오르는 바위. 거칠다. 
약간의 오버행(천정부분)에서 버벅거린다.
오랜만에 맛보는 바위의 까칠함.
결국은 바위날에 살짝 베다.

2P, 3P.
 손에 큼직한 것들이 잡히니 나같은 하수로선 다행이다.
날 흐리고 바람 부니 겨울의 을씨년스런 분위기가 생각이 난다.
등반 중 뒤돌아 보는 풍광.
의암호수변.
신연강.
삼악산의 울긋불긋한 모습들.

4P.
 직벽. 힘들다는 곳이네.
걱정을 했는데 군데군데 홀드가 좋아 잡을 만하다. 
주변에서 들리는 딱다구리 나무 쪼는 소리.
바람 소리.

5P.
 우회. 걸어 가는 길.
암벽화를 신은 관계로 낙엽에 발이 주욱하니 미끄러진다.

6P.
 수월하게 오른다.

7P.
 약간의 오버행.
몇 번 오름 동작 시도하다가 결국은 쥬마신공.

 오후 또 다시 바람이 분다.

소요시간: 08:40 - 15:10  (다수 인원인 관계로 총 6시간 30분 소요)

아래는 "산"지 2008년 12월호에 실린 기사 링크.

 http://san.chosun.com/site/data/html_dir/2008/12/03/20081203005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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