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그리고 사람

060122 용화산 가는 길에.

바람동자 2008. 7. 3. 20:36

  용화산을 향해 갔다네.
그 시린 바람 등뒤로 한 채
그렇게 앞으로만 나아갔지.
문득 본 산의 뒷자락은 시린 눈으로
가득하고 아직도 이곳은 한겨울임을 느끼네.




  길이 없음을 논하지 말고,
그렇게 걸어 온 길을
가끔은 뒤돌아 보세. 친구여.







  나는 보았다네.
바람이 거칠게 움직이며 흘러다니는 것을
언제나 인 것 처럼
그렇게 하루는 지나가고 있었지.


지나 왔던 길을 되돌아 보며
또 앞으로 보이는 산들이 목적지에 다다르고 있음을 알린다.

아래 사진 용화산 남근바위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