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흔적

210714 음악회 좌석을 예약하며

바람동자 2021. 10. 8. 15:16

 

 정명훈 & KBS교향악단

춘천 초청음악회 예매하는 날.

 

 몇 자리 안 남은 R석 들어갔다가 밀리고

하다가 가까스로 좌석을 잡는다.

소위 이름이 알려진 사람 공연에는 표 구하기가 정말이나 힘들다.

이런 때는 남아 있는 말석 저 구석에 표를 선택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으련만 개뿔 쥐귀도 아닌 것이 자리 타령만 하고 있는 자신이 한탄스럽다.

 

 단양에 사는 사돈 어르신이 감자를 보내 주셨다.

반가움에 인사 드리려고 "강원도는 감잔디유" 했다가 직접 심은 햇감자란걸 알고 말꼬리를 낮춘다. 그래 주는대로 쳐 묵어야지 사실 상 이 동네가 감자 어쩌구하는 건 예의 상 실례다.

 

 그리하여 감자 처분을 위해 또 이것저것 보다가 식감이 있다는 채감자전 도오전. 그런데 채감자를 넣고 나중에 먹다 보니 이건 전인지 튀김인지를 구분 못하다가 그래 이건 감자전이야 라고 다시 생각하며 돌아왔다.

 

 아익후나. CDP에 올린 KBS에서 연주하기로한 슈만 피협이 끝나고 그리그로 넘어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