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그리고 사람
201121 삼악산에서
바람동자
2021. 7. 22. 15:53
산악회 정기산행을 포기하고
홀로 나선 삼악산 종주.
이른 아침부터 부는 바람은 계절이 이미 바뀌었음을 알리고
계곡 물소리는 간간이 들려온다.
종착지인 강촌교를 향해 내려가는 지리한 길.
반대로 이곳을 들머리로 하면 고된 오름길.
맨땅에선 먼지 폴폴 날리던 봄날을 기억하며
지금은 수북하게 쌓인 낙엽 위로 조신하게 몸을 움직인다.
등선봉을 오르면서 마주오던 등산객을 본다.
5시간 반 걸린 산행길에서 마주친 한 사람.
노래 가사에서 처럼 "산에서 만나는 고독"을 실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