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흔적

191105 영화 <파리 에듀케이션>을 보고

바람동자 2020. 4. 9. 14:36


 퇴근 후 이틀에 걸쳐 본 영화 <파리 에듀케이션>


 고향을 떠나 파리 대학에서 영화를 공부하는 주인공이 겪는 일들이 중심이 되어 사건은 전개가 된다. 

수업 중 이탈리아 영화와 감독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때 과거에 본 몇몇 작품을 떠올려 본다. 

단순하게 전개되어 조금 지루함을 느끼다가 첫날은 꾸뻑대고 졸다가 넘어갔고 어제는 뒷 부분을 마저 보았다.
 

 영화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음악은 다시 엔딩 부분에서도 흐른다. 

말러의 교향곡 5번 4악장 아다지에토.  

영화 <베니스에서의 죽음>에서도 차용이 되어 널리 알려진 곡.
아다지에토의 선율이 영화에서 반복적으로 나온 이유가 뭘까를 곰곰히 생각을 해보지만 

아둔한 머리론 연결을 시킬 수가 없다. 

행복했던 시절에 대한 그리움인가? 

지난 시간 생각하며 말러 5번 씨디를 들으려 해도 앰프의 파워가 나가서 

듣지 못하는 서글픔이 썰렁한 빈 방에 몰려온다. 



 191102 드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