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그리고 사람
181014 청계산을 오르며
바람동자
2019. 11. 27. 16:12
산행 코스 : 강씨봉자연휴양림 입구 - 깊이봉 - 귀목봉 - 청계산(849M) - 상판리
한북정맥에 위치한 청계산을 찾아 가는 가을 날.
임도를 따라 오르다 방향을 틀어 깊이봉으로 향한다.
인적 드문 등산로에는 잡풀이 자신의 자리를 잡고
한 켠에는 높이 솟은 잣나무의 군락 사이로 단풍나무는 가을 빛을 받아 붉은 색으로 빛난다.
왼편으로는 명지산에서 연인산으로 능선은 주욱하니
이어지고 지난 날의 산행기억은 다시 되살아 온다.
궁예부인 강씨의 이야기가 서린 강씨봉과 뽀족하니 솟은 청계산을 바라보며
저멀리 보이는 것이 북한산일 것이라 생각을 하고 발걸음을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