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814 추억은 뽀글뽀글.......
전시관 밖에 나와서 찍은 유리창에 비친 나의 모습.
미인도.
떡살 무늬 내는 것.
상여 장식문양
장식함 나비 문양
그대는 아는가 진짜 타이야표 깜댱 고무신을.
박가분을 손쉽게 물리친 코티분.
이발소 벽 그림
앨범 사진 속의 사진. 71년도 강원도 모 고등학교 앨범.
사진 속의 한 분은 우리 고등학교 때 교련선생님이셨다.
젊었을 때 그의 모습을 통해 흘러간 세월을 뒤집는다.
첫애인 날 낳고 어머니는 젖이 안 나와서 나는 이모 젖을 먹고 자랐다.
젖의 끈기가 부족해서 아직도 지구력이 약하다.
분유는 남들의 먼 나라의 이야기였고.
글씨만 조금 힘 주어 쓰면 찢어지는 공책과 볼펜 껍데기에 끼워 쓰던 몽당연필.
스프링이 나온 것은 그 후대의 일인가?
우리들의 간식꺼리.
사진의 순서를 바로 잡고 해야하는데, 귀차니즘으로 인해서 섞여 버렸다.
타임캡슐 - 과거로의 회귀를 전시하고 있는 건물.
헤이리의 건축물은 자연과의 조화를 생각하면서 만들어 졌기 때문에 다양하다.
붕어빵처럼 양산되어지는 삭막한 아파트 외형보다는 훨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인간친화적이다.
비는 오후나절 찔찔거리며 나린다.
주변의 문화유적지는 찾아가 볼 시간이 없었다.
창건 당시 한강 이북의 6대 사찰 중의 하나인 보광사, 거대한 불상으로 보는 사람을 압도하
는 위엄이 있는 용미리 석불입상, 율곡과 관련된 자운서원과 화석정 등.
7시를 넘어서 용미리 석불입상을 햐해 차를 돌렸으나 날은 점차 어두워오고 비마저 내려
결국은 포기하고 말았다.
불상도 제자리에 있는 법.
다음을 기약했지만 마음은 언제나 그렇지 못하다.
하나라도 제대로 봤으면 괜찮다라고 위안을 하지만 일부러 시간 내는 것은 쉽지 않음을 알
기에 떨어지는 빗줄기 만큼이나 마음은 스산하다.
그 해 여름날로 또 기억이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