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그리고 사람

171002 대룡산에서

바람동자 2019. 8. 27. 16:14

 

 대룡산엘 갔었네.
하늘 맑은 날 느릿하게 발을 옮기며
이곳저곳으로 내리는 가을의 정취를 보면서
시간이 흐르며 이전의 꽃들은 자취를 감추고
중간 임도를 만나는 곳에서 따스한 가을 햇살을 즐겼네. 
 
 전망대에 서서 소양강물 흐르는 곳을 눈으로 잇다가
다시 내가 사는 곳을 찾아 보았지.
저 멀리로는 어제 올랐던 용화산이 보이고
주변의 산들이 가깝게 혹은 멀리서 동네를 에워싸고
푸른 하늘 바라보며 가을의 시간을 보냈네. 

 

 

 

 

 

 

 내가 성장한 도시를 내려다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