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를 위하여
17092324 춘천국제고음악제에서
바람동자
2019. 8. 21. 15:42
1.
춘천국제고음악제 개막공연.
17세기 왕궁의 바로크 댄스.
륄르의 곡을 듣고 춤동작을 보면서
영화 <왕의 춤> 한 장면을 떠올린다.
음악과 바로크 댄스를 보면서
나의 손과 발도 그들의 동작을 따라하고 있었고
밀린 감흥은 집에 까지 이어져
텔레만의 관악협주곡을다시 듣는다.
밤은 깊어가고
음악은 반복되면서
음악회에서의 몇 장면을 반추하며
술 한 잔을 털어 넣는다.
2.
둘째날 축제극장 몸짓.
바흐와 텔레만의 곡이 주가 되는 바로크 음악 연주에
쳄발로와 바로크 바이올린 그리고 비올라 다 감바 연주자
세 명이 들려주는 앙상블.
쳄발로의 찰랑찰랑 대는 소리에 음색이 여린 바이올린,
비올라 다 감바까지 가세하여 느릿느릿하게 반복되면서
밤은 깊어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