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그리고 사람
17012426 지리산에서 # 1 170124 노고단-반야봉-연하천-벽소령
바람동자
2017. 6. 15. 21:03
북서풍 몰아쳐 부는 날
추위는 가슴 속으로 파고들고
랜턴의 불빛에 의지해 나아갈 방향을 잡는다.
새벽부터 부는 바람에 눈길에 난 사람 발자취는 사라지고
잠시 멈추고 좌우를 살피며 길을 찾는다.
반야봉에 들른다.
날씨가 좋아져 천왕봉 보기를 소망하지만
이미 운무는 지리산 전체를 감싸 쉽게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대신 봄꽃 활짝 핀 반야봉의 모습을 생각하며 발걸음을 옮긴다.
노고단대피소에 잠깐 들러 날씨 확인
갈림길 초입에 무릎 이상까지 빠지며 러셀로 올라온 반야봉
반야봉 주변(DSL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