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그리고 사람
160408 토왕폭 전망대를 가며
바람동자
2016. 4. 8. 16:26
1.
목우재터널을 넘어서 길 양옆으로 늘어선
벚꽃의 터널을 지나며 마음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
오랜만에 가는 설악산에 대한 궁금함이
봄이라는 계절과 더해져 마음을 들뜨게 한다.
2.
비룡교를 건너며 본 봄의 풍경.
시냇가 주변의 나무들은 연한 녹색으로 치장을 하고
서로가 시샘을 하며 계절의 바뀜을 알린다.
겨우내 이어왔던 우중충한 산색은 조금씩 바뀌고
역광을 받은 나뭇잎들의 연한 녹색은 부드럽고
야트막한 곳에서는 현호색, 개별꽃이 다투어 피어
산행을 하는 이의 눈을 즐겁게하고
토왕골로 오르는 발걸음은 계곡의 물소리만큼 가볍다.
3.
육담폭포를 거쳐 비룡폭포에 오르는 길.
비룡폭포주변 테크시설로 폭포 아래의 호수면은 좁아보인다.
이어지는 400여 계단의 된오름길.
다시 토왕폭포와 주변의 산군을 만난다.
별을 따는 소년들, 솜다리의 추억에 관한 등반의 기억이 밀려오고
그 때의 등반선을 따르다가 시선은 다시 토왕폭으로 이어진다.
저멀리 보이는 달마봉을 보며
아름다운 계절이 한창일 때를 꿈꾸며 발길을 돌린다.
전망대에서 본 토왕폭 - 상단과 하단에 얼음이 보인다.
그리고 폰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