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흔적
070531 ROBERT CAPA 전을 보고
바람동자
2008. 6. 18. 21:46
카파 <인명> 헝가리의 보도 사진 작가(1913~1954). 전쟁 사진의 제일인자로 매그넘
(Magnum) 설립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에스파냐 내란을 촬영하여 인정받은 이래, 다섯 곳
의 전쟁을 취재하며 박진감과 휴머니즘이 넘치는 작품을 남겼다. (네이버 인명사전에서)
(Magnum) 설립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에스파냐 내란을 촬영하여 인정받은 이래, 다섯 곳
의 전쟁을 취재하며 박진감과 휴머니즘이 넘치는 작품을 남겼다. (네이버 인명사전에서)
예술의 전당 주변을 어슬렁이다가 카파 사진전에 들렀다.
포토저널리즘.
1930-50 종군사진기자. 사실성, 현장성, 직접성.
그는 이야기한다.
" 만약 당신의 사진이 충분하게 만족스럽지 않다면 당신은 충분히 가까이 가지 않은 것이
다."라는 카파이즘의 창시자이며 사진그룹인 매그넘의 지도자.
그를 일약 세상에 알린것은 1936년 스페인 내전 때의 병사의 죽음과 관련한 사진.
그후 종군사진기자로 활동하면서 현장 가까이서 전쟁에 대한 기록을 사진으로
표현하고 있다.
비행기 안에서 눈을 붙이고 미군 낙하산병 (1943. 7)
피를 흘리며 전사한 미군 모습
그리고 노르망디작전 중의 오마하해변의 사진.
흔들리는 (slightly out of focus) 모습에서
거친 질감과 함께 현장감이 전해져 온다.
사실성이 주는 힘과 극단의 현장감.
전쟁사진의 대부이며 종군기자의 전설이라는 카파.
여배우 잉글리드 버그만의 청혼을 거절하고
나름대로의 자유로운 삶을 살고자 했던 그.
피카소와 그의 아들을 찍은 사진을 보니 재밌다.
해수욕 후 백사장에 서있는 새파랗게 젊은 아내(프랑수아즈 질로)와 아들을 위해
넓은 파라솔을 들고 있는 노화가의 아내와 자식에 대한 따사로운 인정이 전해지는 것 같
다.
호형호제 했던 헤밍웨이의 병원 입원 사진도 또한 재미있다.(환자복 사이로 그의 엉덩이가
보인다.)
결국 그는 또 다른 전쟁을 찾아서 떠난다.
41세로 인도차이나 전쟁 취재 중 지뢰를 밟아 유명을 달리하게 된다.
ROBERT CA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