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150729 야영장 - 샤모니 - 야영장 2015 알프스 원정대 # 7

바람동자 2015. 10. 14. 11:39

 

 어제 하이킹을 마치고 아르잔티에에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배낭끈을 붙잡다가 허리가 뜨끔한다.

허리에 느껴지는 통증.

구부정한 상태에서 엉거주춤하며 다녔던 과거의 일들을 생각하니

다시 이야기가 된 몽블랑 재등정은 물건너 간 것임을 알고 손쉽게 체념을 한다.

 

 아침부터 비 추적거리며 내리고 향후의 일정을 논의하다가

며칠 뒤 귀국하는 우리로선 북동릉루트로 재등정하기엔  시간이 부족함을 인식한다.

 

 오늘은 정비하고 산악보험 들고 날씨 좋은 내일에

그랑드 조라스를 향한 일정을 시작하자는 논의를 한다.

 

 - 허리가 부실한 관계로 DSLR로 찍은 게 없다.

 

 

 흐음, 행동식으로 살 것은 무엇이고

또 필요한 장비는 다 갖춰졌는지를 확인하는 그랑드 조라스팀.

 

 

 

 

  장비 무게 확인.

 

 

 

   산악보험 가입을 위해 찾은  프랑스산악회 샤모니지부(샤모니 맥도날드 햄버거 앞 위치)

 

 

 

 

 

 업무 시간 및 산장 안내(화 - 토, 16시부터 18시 45분까지. 일,월요일 휴무)

 

 

 

 

 

 

 

 

 

 

 비는 추적이며 다시 오고

내일부터 암장 순례를 하는 회장님이 점심을 내겠다고 하여 피자집으로 간다.

얄팍한 피자가 그런대로 맛있다.

 

 

 

 

 

 

 

  각종 치즈들

 

 

 

 

 

 비 오는 날 부침개나 해 먹자는 의견에

해물칵테일과 감자를 이용해서 부침개를 붙인다.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서 먹는 사람들은 야영장에 우리밖에 없구나.

단지 우리와 달리 고기를 굽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고

땅바닥의 기운을 고스란히 받으며

부침개를 먹으며 고향 땅의 그리운 사람들을 생각한다.

비는 계속해서 내리는데.

 

 

 

 

 

  비 오는 날 오후 야영장의 기억

     - 감자장떡 그리고 해물 부침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