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725 야영장 - 샤모니 시내 구경 - 야영장 2015 알프스 원정대 # 2
어제 늦은 밤에 도착한 야영장.
비는 추적이며 내리고 관리인도 없어 처마 밑에서 비를 긋고 있는 데
야영객 한 분이 건너 편의 집을 가리키며 그 곳에서 묵으라 하여 객지에서의 노숙을 시작한다.
전날 내린 비는 그쳤지만 아직 날은 흐리고
아침나절 야영장 주변인 보송지역으로 산책을 나간다.
흐린 시야 관계로 보송빙하지대는 보이지 않고
이른 아침부터 빵굽는 냄새가 퍼지며 후각을 자극한다.
한적한 시간에 이따금 몇 대의 차량만 지나가고 마을은 아침의 정적 속에 잠겨있고
내린 비로 아브르강 물살이 불어나 세차게 흐른다.
야영장 한 구석에 자리를 잡고 원정기간 동안 기거할 베이스 텐트를 치고
야영장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샤모니를 가기위해 버스정류장으로 나선다.
어제 밤과 아침에 못 보았던 주변의 경치는 점차 날이 개이면서 모습을 드러낸다.
보송의 빙하지대가 보이고 저멀리 시선을 옮겨 보지만 설산에 가려 산군의 형세는 보이지 않는다.
옛날 안나프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을 갔을 때 설산을 처음 보고 가슴 설레인 기억이 되살아 나고
그때의 감흥만큼 지금도 가슴은 떨리고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다시 산을 천천히 올려다 본다.
에귀 뒤 미디행 케이블카 타는 곳.
샤모니 역 앞 벤취에 앉아 따가운 햇살을 바로 맞으며 앉아있기.
몽탕베르행 빨간 산악 열차를 둘러 보고 시내 중심가로 향한다.
몽블랑을 최초로 등정한 파카르, 발마 상 앞에 서서 증명사진을 찍고
노천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치즈를 녹인 퐁뒤에 바케트빵을 찍어 먹는데 조금 짠맛이 든다.
시내 중심가에 등산복 차림의 배낭을 맨 사람, 여행객, 가벼운 여름 복장을 한
여러 나라의 사람들이 다니고 오후 시간을 맞이하는 거리가 술렁거린다.
산악보험가입이 일, 월 휴무이고 오후 16시경에 프랑스산악회 샤모니지부에서 처리가 된다고 하여
바로 산을 오르려고 했던 일정이 뒤로 미뤄지고
저녁을 먹는 도중 전날 찾지 못했던 카고백 두 개가 전달이 되어
쌀밥에 된장국을 먹으며 정신을 가다듬는다.
DSLR 기록.
비 개인 아침 야영장에 누워서 하늘을 보다.
시내 구경 - 몽탕베르행 산악열차 타는 곳
샤모니 몽블랑역에서 올려다 보기
샤모니에서 증명사진 찍는 곳 하나 -미셸 가브리엘 파카르상
샤모니에서 증명사진 찍는 곳 둘 - 소쉬르와 자크 발머상
성 미쉘 교회
중심가의 건물 벽화 - 프랑스의 유명한 등산가들의 모습을 그려 넣었다.
똑딱이
우리의 거주지 보송 다람쥐야영장 안내판
입구인 돌다리 아래에서 야영장 보기
아침 주변 산책 중 올려다 본 보송빙하
보송 둘러보기
샤모니 시내 구경(야영장과는 약 4키로 정도 떨어져 있다)
몽탕베르행 산악열차 타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