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흔적

15071213 설악 그리고 주변 풍경

바람동자 2015. 8. 5. 16:43

 

 

   150712 

 

 이른 아침 댓바람부터 비는 내리고

모임이 있는 숙소 주변 개울가에 나와 바라 본 울산바위.

일교차로 안개는 산자락 아래에 깔렸다가 올라간다.

휴대전화를 가지고 몇 장 찍다가 본격적으로 카메라를 찾으려 발을 돌렸을 땐

구름이 울산바위 전체를 감싸고 그 후 울산바위는 보이지 않았다.

 

 

 

 

 

 

 

 

 

  150713  

 

  그리고 아침

 밤새 비바람 불어 죄 많은 자 긴잠을 이루지 못하고 몇  번 잠에서 깬다.

평상 시보다 늦게 일어나 본 하늘.

맑은 푸른 색에 어울워진 구름 무리.

 

 작은 물방울들이 간간이 내리는 시간 속

출근 길에 바라 본 울산바위쪽의 무지개.

무지개를 보며 내 마음이 뛰어야하거만

일상의 삶이 반복되면서 감흥이 사라진 서러움을 느끼다가

바람을 타고 낮게 무리지어 나는 고추잠자리떼의 비행을 본다.

 

 

 

 

 

 

 

 

 

 퇴근길 발걸음을 멈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