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그리고 사람
140823 화악산에서
바람동자
2014. 10. 8. 19:24
전날 내린 비로 숲은 눅눅하다.
키를 훌쩍 넘어선 풀
숲을 이루어 오름을 가로 막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큰골의 계곡 물소리 우렁차다.
늦은 여름 날에 만나는 산중 화원.
물봉선, 금강초롱, 용담 등등 수많은 꽃들은
다투어 피어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흐린 날로 인해 시선은 근시안임을 아쉬워하며
오락가락하는 비를 벗삼아 내려온다.
- 화악산행 (관청리 - 중봉(1,450m) - 관청리) 중에
물봉선
금강초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