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그리고 사람
140621 설악산 마등령을 오르며
바람동자
2014. 7. 25. 08:48
보고 싶던 풍경들은
내리는 비 사이로 가려져 있었네.
이제는 낙석 등의 사고로 인해 등반을 금지한다는
장군봉 남서벽을 지나며 지난 날 이곳을 오르던 기억은 다시 흐려졌었지.
오른쪽으론 멀리 울산바위가 보이고
왼쪽으론 천화대가 날듯 이어지는
마음 속의 풍경들 하나씩 떠오르며
물 먹은 나무가 반짝이며 앞을 가로막고
거친 숨 몰아쉬며 이어지는 오름길.
- 설악산 마등령을 오르며